강아지도 나이가 들면서 백내장이 생길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백내장은 눈의 수정체가 점점 뿌옇게 변하면서 시력을 잃게 되는 질환인데요. 특히 노령견에게 흔하게 발생하지만, 유전적인 요인이나 당뇨병 같은 질환이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백내장은 조기에 발견하고 잘 관리하면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보호자가 눈치채지 못하면 어느 순간 강아지가 앞을 잘 못 보게 될 수도 있죠. 그래서 오늘은 강아지 백내장의 초기 증상과 보호자가 꼭 알아야 할 관리법을 자세히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1. 강아지 백내장은 왜 생길까? 원인과 진행 과정 |
강아지 백내장은 주로 나이가 들면서 퇴행성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람도 나이가 들면 시력이 나빠지듯이, 강아지도 점점 눈이 혼탁해지는 시기가 찾아옵니다. 보통 7~8세 이상의 노령견에게서 흔히 나타나지만, 어떤 강아지들은 더 어린 나이에도 백내장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강아지 안구 건강은 어린 나이부터 꾸준히 관리하고 예방하는 습관을 들여야지 강아지가 편한 노후를 보낼 수 있습니다.
특히 유전적인 요인이 크기 때문에, 백내장이 잘 생기는 견종들이 따로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푸들, 몰티즈, 시츄, 코커 스패니얼, 래브라도 리트리버 같은 강아지들이 백내장에 걸릴 확률이 높습니다. 만약 이런 견종을 키우고 계시다면, 미리 눈 건강을 챙겨주는 게 중요합니다.
또한, 당뇨병을 앓고 있는 강아지들은 백내장이 훨씬 빠르게 진행될 수 있습니다. 당뇨병이 있으면 혈당 수치가 높아지면서 수정체의 단백질 변성이 빨리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당뇨가 있는 강아지는 더 신경 써서 관리해야 합니다.
백내장은 보통 초기, 중기, 말기로 나뉘며, 다음과 같은 증상들로 나뉩니다.
- 초기에는 눈이 아주 살짝 흐려 보이는 정도라서 보호자가 눈치채기 어렵습니다.
- 중기에는 눈동자가 점점 뿌옇게 변하고 시력이 저하됩니다. 사물과 자주 부딫히거나 활동성이 급격하게 줄어듭니다.
- 말기에는 시력을 거의 잃고, 심한 경우 녹내장까지 생겨 극심한 통증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2. 강아지 백내장의 초기 증상 |
강아지 백내장은 초기에 특별한 통증이 없기 때문에 보호자가 놓치기 쉽습니다. 하지만 평소 강아지의 행동을 유심히 살펴보면 미묘한 변화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1) 눈동자가 뿌옇게 변함
보호자들이 가장 먼저 알아차리는 증상입니다. 강아지의 눈동자가 맑고 검은색이어야 하는데, 어느 순간 회색빛이나 푸른빛이 도는 것처럼 보인다면 백내장이 시작된 걸 수도 있습니다.
2) 밤에 잘 못 걷고, 벽에 부딪힘
초기 백내장은 밤에 더 두드러집니다. 낮에는 별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어두운 곳에서는 방향 감각을 잃고 벽이나 가구에 부딪히는 일이 잦아질 수 있습니다.
3) 보호자의 손짓이나 장난감에 반응이 느려짐
예전에는 장난감을 던지면 잘 쫓아가던 강아지가, 어느 순간 반응이 둔해졌다면 시력이 떨어지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보호자가 가까이서 손을 흔들거나 움직여 봤을 때 반응이 느리다면 백내장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4) 눈을 자꾸 비비거나 깜빡임이 많아짐
강아지가 앞발로 자꾸 눈을 문지르거나 깜빡이는 횟수가 많아졌다면, 눈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백내장이 진행되면 눈이 건조해지고 이물감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5) 밝은 곳에서도 초점을 잘 맞추지 못함
보통 빛이 많으면 강아지들이 더 잘 볼 수 있어야 하는데, 밝은 곳에서도 초점이 맞지 않는다면 시력이 저하된 상태일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이 하나라도 보인다면 동물병원에서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3. 강아지 백내장, 어떻게 예방하고 관리할까? |
백내장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지만, 적절한 관리로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습니다. 보호자가 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정기적인 건강검진
특히 7세 이상 노령견이라면 6개월~1년에 한 번씩 안과 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초기에 발견하면 치료 방법이 다양하고, 진행 속도를 늦출 수도 있습니다.
2) 눈 건강에 좋은 음식 챙기기
눈 건강을 위해 루테인, 오메가-3, 비타민 A·C·E가 풍부한 음식을 급여하면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영양제 또한 사람이 먹는 영양제를 강아지에게 급여해도 되는 경우가 많기에 알아보고 급여해주시면 예방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 루테인: 블루베리, 시금치
- 오메가-3: 연어, 고등어
- 비타민 A: 당근, 계란노른자
3) 강한 햇빛 피하기
과도한 자외선 노출은 백내장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한낮에 너무 강한 햇빛을 받지 않도록 산책 시간을 조정하거나, 강아지용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4) 당뇨병 예방하기
강아지의 체중을 적절히 유지하고, 당이 많이 포함된 간식을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당뇨가 있는 강아지라면 혈당을 철저히 관리해야 합니다.
5) 백내장 진행 억제 점안액 사용
일부 점안액(눈물약)은 백내장의 진행을 늦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보호자가 임의로 사용하지 말고 꼭 수의사와 상담 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론: 강아지의 눈 건강, 보호자가 챙겨주세요! |
강아지 백내장은 조기에 발견하고 잘 관리하면 실명까지 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보호자는 강아지의 눈을 자주 살펴보고, 작은 변화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눈 건강에 좋은 음식과 생활 습관을 유지하며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입니다.
우리 강아지가 오랫동안 건강한 시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보호자의 관심과 사랑이 필요합니다!